그때그날

아이폰사진이 7천장이 넘었다
그전에 쓰던 아이폰까지 합하면 이만장에 다다를거같아


지나간 묵혀둔 사진을 한장한장 넘겨보다
잊어버린 사실 조차 잊고지낸 사진들이 많더라
그래도 한장한장 보다보니까
그날의 기억에 감정이 꼬리꼬리물고,
혼자 추억은 방울방울 시즌몇번째쯤을 시작함







2011년 겨울이던가?
겨울방학 텅빈 학관에서 물끄러미 바라봤던
눈쌓인 학교에 푹빠졌었던



같은해 겨울
도서관다녀오는 길에
이 길도 수없이 지나다녔는데
갑자기 내일 학교가고싶어진다








그때듣던 겨울계절학기
춥기도추운겨울인데
실컷 눈쌓인학교보려고 아침일찍 혼자 좋다고 여기저기 다녔음












광폰지는
늘 이모습 포근하네








시험기간에 공도에서 밤새다가
담요랑 과잠입고 쪽문으로 나가서 지에스편의점가서 캥거루처럼 잔뜩 사들고오다가
가로등그림자에 뭐가그리 신이났었는지













중도에 있다가 친구랑 산책하다가
학교기숙사까지 올라간
처음 가본 기숙사에서 보였던 야경
마침 밤공기도 좋아서 괜히 친구랑 센치해져서는









보고싶다 그날